인사말
제 8대 재불한인여성회 출범에 이어
안녕하십니까~
재불한인여성회 제 8대 회장 이미아입니다.
어느덧 내년이면 재불한인여성회 설립 열 다섯 돌을 맞이하게 됩니다.
고국을 떠나 이역만리 낯선 땅에 뿌리를 내리기 위해서 노력하고 지켜온 세월에는 이리저리 말 못할 고단함 들이 켜켜이 쌓였을 것입니다. 뿐만 아니라, 소수 민족의 비애를 가슴에 안고 이를 악물어야 하는 시간도 있었을 것입니다. 마음 한 켠에는 두고 온 고국과 가족들에 대한 애환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.
하지만, 이런 아련한 지난 시간들이 우리 모두를 이방국가에서 꿋꿋하고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긍정적인 자양분이 되었을 것이라 믿고 싶습니다. 이제 프랑스 한인사는 일 백 년이 지나고, 어느덧 1~2세대를 넘어 3세대인 차세대들이 주류사회로 진출하는 시점이 되었습니다.
재불한인여성회는 이처럼 성장해 나가는 재불한인사회와 한인여성분들께 조금이나마 따뜻한 기운을 북돋아 줄 수 있기를 소망하며 설립된 봉사 단체입니다. 저는 이런 봉사단체에 2년 간 책임을 맡게 된 사람으로서 한인사회와 여성회원들을 더 많이 살피고, 더 많이 나누며 여성회 본연의 역할들을 수행할 예정입니다.
당선전에 내 세웠던 공약들을 최대한 지켜서 실천할 것입니다.
첫째, 15주년 기념 책자 발간을 통해 여성회의 그간의 발자취를 기록하고, 한인분들을 대상으로 이어온 사회봉사를 더욱 잘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.
둘째, 차세대들이 프랑스 주류사회로 진출할 수 있도록 선배로서 교두보 역할을 하겠습니다.
셋째, 회원들 각각의 재능이 잘 발휘될 수 있도록 분야별 재능 나누기 프로그램을 설치해 회원 비회원이 참가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 하려합니다.
넷째, 입양인들과 한 마음이 되어 우리의 뿌리와 정체성을 기억하는 행사를 이어가겠습니다.
다섯째, 연로하신 여성회 회원분은 물론 한인분들의 필요를 찾아 정기적으로 도움의 손길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.
그 외에도 회장단과 임원진들이 솔선 수범해 보이지 않는 크고 작은 나눔과 살핌으로 여성회 회원들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본연의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진심으로 모두를 응원하고 세우기를 게을리하지 않을 것입니다. 앞으로도 더욱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간곡히 당부 드립니다.
감사합니다.
재불한인여성회
제 8대 회장 이미아